[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전통적인 부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서초구에 기본 160억원이 넘는 마제스힐 분양이 시작된다. 특히 마제스힐의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최대 500억원에 이르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제스힐 시행사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마제스힐의 사전청약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행사에 따르면, 마제스힐은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공동주택 28가구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핵 대피시설’을 갖춘 특급 설계를 적용한다. 전 세대 남동향의 산 조망권, 중앙정원 테라스 구조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내부 평면 등이 특징이다.
VVIP 고객을 겨냥한 최고급 하이엔드 주택인 만큼 평당 분양가는 상당히 높다. 상품 유형이나 전용면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균 평당 분양가는 1억8000만원부터 평당 5억원까지 설정됐다. 일반 타입(전용면적 242㎡)의 분양가도 160억원부터 시작된다. 펜트하우스는 크기에 따라 350~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평당 2억원으로 국내 최고 분양가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에테르노 청담’이나 ‘PH129’, ‘워너청담’ 등 강남 부촌의 지도를 바꿔놓은 초고가 주택들의 분양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미 입주를 완료한 PH129는 평당 1억 중반대, 현재 공사중인 에테르노청담과 워너청담은 평당 2억원 전후로 상징성이 높은 펜트하우스는 350억원대였다.
이처럼 마제스힐의 분양가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른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른 만큼 최고급 주택 시장 역시 일정 수준의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감안해도 ‘거래 실종’이라 불릴 정도로 시황이 좋지 않은 시기의 분양가로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PH129나 에테르노 청담처럼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초고가 마케팅의 일종으로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입지가 좋은 곳은 시황에 상관없이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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